예상을 뛰어넘는 재건축 부담금이 공개되면서 시장은 충격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아예 사업을 늦추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처음 예상보다 1억 원을 훌쩍 넘는 부담금을 통보받은 반포현대 조합은 대응책을 고심 중입니다.
▶ 인터뷰 : 반포현대 조합 관계자
- "일단 조합원들 의견을 들어봐야겠죠. 5월 24일 정기총회가 있어요. 그때 경과보고를 말씀드리려고요."
거액의 부담금을 조합원마다 어떻게 배분할지도 문제입니다.
매수 시점이 달라 저마다 이익이 다른 상황에서 자칫 조합원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울 반포동 공인중개사
- "거기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명확한 기준이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곧 부담금을 산정해 제출해야 하는 다른 재건축 단지 역시 부담금이 수억 대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반포현대보다 규모가 큰 재건축 단지들이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A 재건축 단지 공인중개사
- "만약 (부담금 폭탄이) 현실화되면 진행을 늦추겠죠. 법에 허용되는 최대한 한도 안에."
국토교통부는 반포현대아파트의 부담금 산정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재건축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광원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