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이틀째 각계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의 작은 장례식을 원했지만, 추도행렬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구 회장의 발인은 내일(22일) 진행됩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구본무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외부 조문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넋을 기리는 애도의 마음은 줄을 이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고인과의 특별한 인연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전 UN사무총장
- "(유엔)사무총장 공관에 전기제품을 전부 다 LG로 해줘서 상당히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고, 나도 또 편하고…."
대한상의와 한국경총, 전경련 등 경제단체장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손경식 / 한국경총 회장
- "정도경영을 하는데 앞장서신 분인데 그런 점에서 큰일을 하시고 가셨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통해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어제)
- "(대통령께서) 정말 존경받는 훌륭한 재계의 큰 별이 가셨다. 안타깝다 (고 하셨습니다.)"
구 회장의 빈소에는 조화 7개만 놓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정세균 국회의장 그리고 범 LG가로 불리는 LG그룹과 GS, LIG, LS 그룹 4개의 조화입니다.
고인의 유지에 따라 다른 조화는 받지 않은 겁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고 구본무 회장의 발인은 내일(22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