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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위메프] |
지난달 말 기준 위메프 임직원은 1637명이다. 이 중 9.3%가 업무 시간 종료 이후 평균 1시간 10분 안팎의 초과 근무를 한 셈이다. 이는 포괄임금제 시행 전 위메프 임직원의 평균 초과근무 시간을 밑돈다. 지난 4월 카드 출입 기준 하루 평균 초과근무를 한 위메프 임직원은 159명으로 이들은 1명당 평균 2시간 25분 가량 더 일했다.
위메프 임직원들은 포괄임금제 폐지로 인해 기존에 받지 못했던 야근에 따른 수당도 추가로 받는다. 시간당 임금의 150% 이상에 달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대규모 할인 행사인 66데이를 앞두고 초과근무를 신청한 임직원이 상당수"라며 "포괄임금제 폐지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 정시퇴근하는 임직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회사 차원에서 정시퇴근을 독려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서울 삼성역 본사 사무실 모든 층에 설치한 공용 모니터로 퇴근 시간을 알리는 공지 이미지를 띄우고, 스피커를 통해 경쾌한 음악을 틀었다.
각 층마다 최고 직책자들이 퇴근 시간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사무실을 다녀 구성원들의 퇴근을 독려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위메프는 팀장급 이상 직책자를 대상으로 '일하는 방식 변경 추진 관련 설명회'를 실시하고, 포괄임금제 폐지 및 주 40시간 근무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인력 충원도 함께 실시한다. 위메프는 올 상반기 152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했으며,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등으로 임직원 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또 익명의 소통창구에서 포괄임금제 폐지와 관련한 직원들의 목소리를 취합하는 설문 캠페인을 벌여 제도를 개선 및 보완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포괄임금제 폐지 발표 당시 저녁식사 및 휴식시간 준수를 위해 퇴근시간 1시간 이후인 오후 7시부터 초과근무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저녁 식사 없이 1~2시간만 초과근무를 하고 퇴근을 할 수 있다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퇴근시간인 오후 6시부터 곧바로 초과근무를 신청
하홍열 위메프 경영지원실장은 "포괄임금제 폐지는 임직원의 주40시간 근무를 최대한 보장하는 수단"이라며 "주 40시간 근무가 자리잡히면 구성원의 업무 만족도와 몰입도가 높아져 중장기적으로 회사와 임직원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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