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K텔레콤 관계자가 제작된 쿡스토브를 현지 주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 = SK텔레콤] |
독일 민간 환경단체인 저먼워치의 발표에 따르면 미얀마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 2위'로 선정될 만큼 가뭄과 홍수가 번갈아 오는 이상기후에 노출돼 있다. 특히 미얀마 중북부에 있는 건조지역은 극심한 대기오염과 사막화 등으로 주민들의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미얀마 건조지역에 5만4000대의 쿡스토브를 보급한다. 쿡스토브는 열 효율 증가로 조리시간 단축은 물론 기존 조리 시 쓰던 나무 땔감 사용을 줄여 연간 약 10만6000t 상당의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쿡스토브 제작을 현지에서 진행해 미얀마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온실가스 감축 제도인 청정개발체제(CDM) 모델로 추진된다. 기후변화센터는 사업개발 역할을 맡고 SK텔레콤·한국전력, 남동발전, 삼표 등이 투자기업으로 참여한다. 투자비용은 CDM 모델에 따라 감축된 탄소배출량의 일정 부분을 상정, 탄소배출권 형태로 충당된다.
CDM은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제도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기술적·금전적으로 지원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미얀마 정부와 지속 협력해 장기적인 쿡스토브 보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등 미얀마와 주거환경이 비슷한 개발도상국도 앞으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