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오늘부터(16일) 이틀 동안 방사능 물질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수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 현장을 서영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아파트 앞 특수비닐에 쌓인 매트리스.
작업복을 입은 우체국 직원들이 트럭에 옮깁니다.
'라돈 침대' 논란을 일으킨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수거되는 모습입니다.
해당 업체를 통한 매트리스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국무총리실 지시로 우체국에서 직접 나선 겁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우체국은 직원 3만여 명을 투입해 전국적으로 2만 개 넘는 매트리스를 수거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성주 / 우정사업본부장
- "최대한 신속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수거해서…. 국민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수거 과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라돈 침대 사용자
- "여기다 내려놓으면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어떤 사람이 문제 되는 걸 여기다 내려놨느냐고 하지 않겠느냐…."
작업에 나선 우체국 직원들의 안전도 걱정.
우체국은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와 장갑을 지급하고 수시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작업자들은 작업 편의를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작업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우체국에서 수거한 매트리스는 대진침대가 지정한 집하 장소로 옮겨져 처리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