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사정 악화되면서 달러 가치가 급락한 것이 직접적인 이유가 됐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140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 원유는 8.4%, 어제보다 무려 10달러 이상 오른 배럴당 138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유가급등은 전날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까지 급등하면서 미 달러가치가 추락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5월 실업률은 5.5%에 달해 전달보다 0.5%포인트나 높아지면서 200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 샘 스토볼 / S&P 수석 애널리스트
-"에너지 가격은 계속해서 뛰고 있고, 소비자 신뢰지수는 15년래 최하인 상태이며, 실업률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모건스탠리가 아시아 수요증가 영향으로 다음달 4일까지 국제유가가 배럴
당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유가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89달러 오른122.7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위협으로 중동지역에 대한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