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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신촌에서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로 인식됐던 신촌역 3번 출구 앞 옛 맥도날드 자리에 부츠 신촌점이 27일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츠 신촌점은 올 들어 4번째로 신규 출점하는 매장이다.
부츠 신촌점은 20~30대 젊은 세대들을 겨냥해 매장부터 기존 점포들과 다르게 꾸몄다. 불필요한 대면 소통을 꺼리는 '언택트(un-tact)' 트렌드에 맞춰 무인계산대를 선보인다. 소비자가 구매한 품목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쇼핑 대기시간도 줄여줘 쇼핑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남의 장소'라는 성격에 걸맞게 고객들을 위한 커피바(bar)도 설치한다. 간단히 앉아 쉴 수 있는 의자와 휴대전화 충전이 가능한 테이블이 비치된다.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은 셀프로 커피 자판기를 이용해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우수한 지리적인 특색을 살려 고객들이 아지트처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대학가의 젊은 고객들을 겨냥해 색조 화장품을 매장 입구부터 전진 배치한다. 베네피트 등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부터 3CE, 릴리바이레드, 키스미 등 중저가 색조 브랜드, 부츠 자체 브랜드인 솝앤글로리 등 다양한 가격대의 트렌디한 제품들을 집중적으로 편성했다.
실제로 부츠 매장 가운데 20대 고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양점과 타임스퀘어점, 명동점에서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체 대비 약 5%포인트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백수정 부츠 담당 상무는 "신촌은 대표적인 대학 상권이자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대학가를 직접
신규 출점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대학가가 밀집한 신촌 지역의 특성을 살려 다음달 31일까지 서대문구와 마포구 소재 8개 대학 학생들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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