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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안타증권이 분석한 동국제강의 실적 추정치 변경 내역. [자료 제공 = 유안타증권] |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화부채 규모가 큰 동국제강은 2분기 원화 약세에 따라 외환 관련 손실이 500억원 가량 계상됐을 것"이라며 "또 지분법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브라질 CSP 역시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가 큰 폭의 약세를 보이며 영업외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동국제강이 2분기 별도기준 364억원, 연결기준 2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년 전에 비해 별도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각각 15%와 12% 줄어든 전망치다.
봉형강 부문은 철근 유통가격 약세의 부정적 영향을 H형강 가격의 지속적 인상이 상쇄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후판 부문은 수입산 후판 가격 상승과 조선산업에 판매하는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평균판매가격(ASP)가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 냉연 부문도 적자에서 벗어났을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동국제강은 국내 후판 3사 중 가장 취약한 원가구조를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하반기 비조선향 뿐만 아니라 조선향 후판도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동국제강의 후판 판매량 확대 가능성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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