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광대뼈를 3D 프린팅으로…`첨단` 의료기기 허가 급증

인공 광대뼈나 두개골 성형 재료 등을 찍어내는 3D 프린팅 의료기기 허가건수가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7년 의료기기 허가보고서'에 따르면 3D 프린터를 이용해 환자의 뼈나 관절 등을 맞춤으로 치료할 수 있는 3D 프린팅 의료기기 허가 건수는 지난해 22건을 기록해 2016년 8건보다 175% 급증했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3D 프린팅 의료기기는 총 44건으로 대부분 국내에서 개발된 기기다. 국내에서 제조된 기기가 40건, 수입 기기가 4건이다. 손상되거나 절단된 부위에 쓰는 인공 광대뼈, 두개골 성형재료, 인공 무릎 관절 등이 주된 품목이다.
지난 한 해 허가 또는 인증·신고된 전체 의료기기는 총 8308건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총 의료기기 허가 건수에는 변동이 없었으나 3D 프린팅 의료기기와 더불어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융·복합한 기기의 허가가 큰 폭으로 늘었다. 태블릿 PC와 모바일 앱 등에 IT 기술을 접목한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허가 역시 2016년 7건에서 지난해 18건으로 157% 급증했다. 유헬스케어 의료기기 허가 건수는 총 34건으로, 국내 제조가 28건이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허가보고서 발간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 업체, 의료기기 연구·개발자, 연구기관 등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첨단 의료기기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의료기기 분석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