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의료진이 캄보디아 화상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무료진료에는 화상외과 허준 교수, 성형외과 서동국 교수, 이정옥 간호사, 황세희 사회사업팀장, 한림화상재단 신탁, 권승신 사원, 김상준 사진작가 등 7명이 참여했다.
이번 일정에서 의료진은 총 52명 환자의 화상을 무료로 치료했다. 또한 상태가 심각한 중증 환자 9명에게는 화상 수술을 진행했다.
현지 환자 중 오른쪽 손에 중증 화상을 입은 짠타(23)씨는 손가락이 완전히 휘고 뒤틀렸으며 새끼손가락의 연골조직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로 수술이 시급했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의료진은 환자 상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상처를 최소화하며 오른쪽 약지에 철심을 박아 손가락 기능을 회복시켰다.
한강성심병원 의료진에게 무료로 치료받은 환자 쏙잔티(37)씨는 "화상을 입었어도 형편 탓에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삶의 질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상처를 완벽하게 치료하고 자신감을 찾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과 한림화상재단은 화상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프레코사막병원에 화상 응급키트 100개도 기증했다. 이 키트를 이용하면 캄보디아의 화상환자들이 스스로 상처를 치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한편 한림화상재단과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은 '한-아세안 화상의료진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8개국의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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