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인미상 화재가 잇따르는 BMW 520d 모델에 대한 리콜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0분께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엔진룸과 차 앞부분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37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차량운전자는 "주행중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올라와 갓길에 세웠는데 화재로 확대됐다"고 진술했다.
지난 5일에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2016년식 BMW 520d에서 불이 나는 등 올해 들어 같은 차종에서 총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BMW 520d 모델은 원인미상의 화재가 주행중 자주 발생해 국토
국토부가 지난해부터 집계한 BMW 제품의 화재 사고는 13건 이상으로 이 중 디젤 제품인 520d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배기가스 순환장치에 사용된 일부 부품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리콜을 발표할 계획이다.
[인천 =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