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사태 해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 수송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한승수 국무총리가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를 방문했습니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부산을,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를 방문해 업계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 간의 8번째 협상이 벌어졌습니다.
화물연대는 사태해결을 위한 정부 의지가 부족하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당국은 국가경제를 생각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심동진 / 화물연대 사무국장
- "우리는 정부 측에도 치이고 있고, 화주 측에도 치이고 있고, (정부가) 자연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는 입장 아닌가.."
인터뷰 : 곽인섭 /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 "국가경제를 생각하면 훨씬 더 큰 손실이 일어나고 있으니까 빠른 시일 내에 슬기로운 대안을 내고 운송 거부를 종결할 것을 촉구합니다."
오후 1시부터 4시간 가까이 이뤄진 협상에서 양측은 상당부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곽인섭 /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
- "화물연대 측에서도 바라지 않는 상황이 계속된 데 대해서 우려를 표명하고, 조기에 이 상황을 종결하는 데 공감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표준운임제 도입에 대한 합의를 상당부분 이뤘다며 시행 시기에 대한 추가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화물연대는 일요일(15일) 오후에 추가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화주와 화물연대 사이의 운송료 협상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주요한 운송사업자들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서 화물 차주들과 협상을 지역별, 사업장별로 종결짓지 않는 한 이미 전국적으로 확산된 파업이 조기에 종결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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