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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환진단 2차소견(second opinion)서비스는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법으로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2차소견 시장규모는 35~40억달러에 달한다. 사진은 국내에 글로벌 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 다나 파버 암연구소 전경. |
# 직장인 B씨(46)은 3년전부터 허리와 왼쪽 다리 통증이 심해 국내 개인병원에서 물리치료를 수차례 시행하고, 통증을 줄이기 위한 허리주사 치료를 시행했다. 그러나 최근 대학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국내 주치의는 요추 4,5번에 허리디스크가 진행되었으며 수술을 권유했다. 환자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 및 관리가 존재 하는지, 꼭 수술을 해야 하는지 글로벌 주치의 멤버십 서비스에 의뢰했다. 답변은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존 치(John Chi)가 맡았다. 존 치 박사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1. 휴식 2. 항염제 치료 3. 스테로이드 주사치료 4. 침요법 등 대체요법으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디스크 탈출 정도가 심해 수술이 가장 적합다고 판단했다. 고려할 수 있는 수술은 미세현미경디스크 제거술(Microdisectomy)을 권유했으며 현재 통증이 3~6개월 동안 지속된다면 수술을 꼭 권유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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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미국 최고병원 존스 홉킨스병원 전경. |
국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문득 '내가 과연 제대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세계 최고의 명의로 부터 '제2차 소견(세컨드 오피니언·Second Opinion)'을 받고 싶어진다. 국내 의료수준도 높지만 보다 세밀한 진단과 치료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목숨이 걸린 암이나 중증질환 진단을 받으면 제2차 소견이 더욱 간절해진다. 사실 국내에서도 집 주변의 의료기관에서 1차 진료를 받고 서울 대형병원에서 재진을 받는 환자들이 많다. A,B,C씨처럼 글로벌 주치의 서비스를 받은 환자들은 "세계적인 명의의 소견을 받으면 오히려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치료효과도 좋아진다"고 한결같은 반응을 보인다. 미국의 2차소견 시장은 약 35억달러(약 4조원·2014년 기준)에 달한다.
2차 소견 글로벌주치의 서비스는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라케어'가 미국 메디가이드(MediGuide)와 손잡고 제공하고 있다. 메디가이드는 하버드의대병원, 존스홉킨스병원,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피츠버그대 의료센터, 다나-파버 암연구소, 보스턴 아동전문병원 등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의료센터 100여곳과 협력하고 있다. 메디가이드는 네트워크가 연결된 약 50개국 환자들을 암, 심장, 신경 등 진료 분야별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전문의와 연결해 2차 진단 및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글로벌 주치의 서비스를 신청하면 10~15일 내로 2차 의료소견이 제공된다. KB생명보험 가입자나 매경헬스를 통해서도 글로벌 주치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폴 M 버뮬렌 메디가이드 대표(CEO)는 "글로벌 주치의가 내린 2차소견의 진단과 처방이 한국 의사와 다를 경우, 환자동의를 얻어 한국내 병원의사와 메디가이드가 추천하는 해외 의사가 서로 상의할 수 있도록 주선(bridge)도 해준다"고 설명했다. 서덕영 아라케어 대표는 "지난달 14~17일 열린 '제 9회 MBN 건강박람회'에서 'MBN 브랜드 대상'을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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