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프랜차이즈 생과일주스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생과일주스 한 컵의 평균 당류함량이 당류 하루 영양성분기준치의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이 3일 5~6월 가맹점수가 많은 브랜드 생과일주스 전문점 31개소를 대상으로 인기품목 5종(청포도·딸기바나나·키위·딸기·자몽주스) 102건을 수거해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생과일주스 기본 사이즈 한 컵(약 320㎖)의 평균 당류함량은 하루 당류 기준치(100g)의 31.7%(31.7g·각설탕 10개 분량)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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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과일주스 당류 함량 검사결과 [사진제공: 서울시] |
특히 과일에 얼음과 물을 넣고 갈아 과즙이 희석됐음에도 대부분 과일주스의 당류 함량이 과일 자체 당류함량보다 더 높았다. 이는 판매 업소에서 주스의 단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이나 액상과당, 인공감미료 등이 첨가된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천연과일(100g당)의 당류함량은 청포도(15.23g), 바나나(14.63g), 키위(6.73g), 딸기(6.09g), 자몽(4.2g)인데 비해 생과일주스(100g당)의 당류함량은 청포도주스(11.7g), 딸기바나나주스(11g), 키위주스(9.4g), 딸기주스(8.0g), 자몽주스(7.9g)로 키위·딸기·자몽 주스는 당류 함량이 천연과일보다 높았다.
일부 생과일주스에서 인공감미료(아세설팜칼륨·사카린나트륨·아스파탐)가 검출됐지만, 모두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생과일주스 전문점 31개소 모두 주문 시 시럽 등 당류 조절이 가능했다. 하지만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여름철 음료 섭취가 증가하는 만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생과일주스 주문시 '시럽을 넣지 말라'고 요청하는 등 당류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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