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출금지를 보증하는 '수출증명'이 관건인 가운데, 미국측의 새로운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미 쇠고기 협상이 우리시각으로 조금 전인 오전 5시에 미국 워싱턴에서 공식 재개됐습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워싱턴 D.C 건물에서 만나 '최종 담판'에 들어갔습니다.
관건은 미국 수출업자가 30개월령 이상 쇠고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증하는 수출증명 프로그램의 적용 여부입니다.
우리측 협상 대표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는 협상에 들어가기 직전 기자들을 만나 미국측이 여러 가지 제안을 해와서 실효성 여부를 검토하는 실무회의를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측의 새 제안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민감한 문제'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김종훈 본부장은 협상 장기화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협상이 오늘 끝날지는 자신이 없다, 갈아입을 옷까지 가져왔다면서 시간이 많이 걸려 죄송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는 미국측의 진전된 제안이 어떤 내용인지 즉각 알려지지 않은데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수용할만한 내용인지도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협상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한편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미 백악관의 반응도 나왔습니다.
토니 프라토 백악관 부대변인은 공식 재개된 한미간 쇠고기 추가협상과 관련, 두 나라 모두에 좋은 결론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쇠고기 문제 때문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곤란해졌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아무 것도 발표한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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