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트렁크 팬티'라고 일컫는 헐렁한 '복서 팬티'(boxer pants)가 꽉 끼는 팬티보다 남성의 정자 생산 등 생식능력에 좋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은 2007∼2017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불임클리닉 남성 환자 65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평소 복서 팬티를 입은 남성들의 '정자 농도'(sperm concentration)가 꽉 달라붙는 팬티를 입은 남성보다 25% 높게 나온 사실을 밝혀냈다고 미국 NBC방송과 영국 BBC방송이 9일 보도했다.
특히 정자의 생산 능력 개선은 남성의 고환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고환 주변의 온도가 섭씨 34도(화씨 92도)를 넘으면 정자 생산이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고환이 몸에서 다소 떨어진 채 늘어져 있는 것은 그
이번 연구에서 복서 팬티를 입은 남성은 또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전체 정자 개수도 17%가 많을 뿐 아니라, 헤엄치는 정자도 33%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온도 상승에 따른 정자의 형질이나 DNA 성분의 변화는 없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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