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상점의 경우 생필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식품 회사들도 원재료 공급 차질로 제품 생산 중단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화물연대 운송 거부의 후폭풍이 도소매 매장 뿐 아니라 슈퍼마켓 등 중소형 소매점에까지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라면이나 설탕 등 생필품의 공급이 제대로 안돼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라면과 스낵제품, 음료수 등의 공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며 맥주와 소주 등은 아예 재고가 없는 상태입니다.
농수산물 수급도 제대로 안되자 감자와 양파 값의 경우 며칠 새 30%나 올랐습니다.
☎인터뷰 : 김경배/ 슈퍼마켓연합회장
-"다음주부터는 취급 품목 30% 이상에서 절품이 나기 시작하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식품업체도 원재료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제품 생산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포장재 공급이 끊어졌으며, 재고 물량마저 오래 버티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화물운송 거부 사태가 장기화 경우 '식료품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형마트의 경우 소매점보다 비교적 상황이 여유있는 편이지만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배송 지연이나 물류비 상승 등 조금씩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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