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아이스크림이 불티나고 얼음컵이 월 2천만 개나 팔리고 있습니다.
폭염을 피해 쇼핑몰 방문객이 2배 넘게 몰리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영하 25도 저장고 안에 빼곡히 쌓인 상자.
이른 아침부터 시내 곳곳으로 배달될 아이스크림이 냉동차로 옮겨집니다.
▶ 인터뷰 : 김종윤 / 제과업체 영업점 직원
- "작년까지만 해도 (하루에) 보통 8~10집 정도 방문하던 거래처들이 올해는 폭염으로 인해서 10~14집으로…."
매출이 1%대 증가에 그쳐 고전하던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30% 넘게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2~3일에 한 번 정도 채웠던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올해는 하루에 한 번을 채워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얼음컵 판매량은 50%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 한 달 사이 2천2백만 개나 팔려나갔습니다.
더위를 피해 쇼핑몰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몰캉스'라는 말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서울 시내 한 쇼핑몰은 올 상반기 주중 평균 방문객이 11만 명이었지만, 낮 최고기온이 37.9도를 기록한 이달 초에는 하루 방문객이 21만 명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길림 / 서울 명륜동
- "밖에 나가면 너무 더우니까 구경도 하고 먹을 것도 많고 그래서 쇼핑몰에서 주로 만나는 편이에요."
기록적인 폭염에 시원함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여름철 신기록이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