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이 젊어진다…`홍대 애경타워`서 새 출발

↑ 애경타워7층공용공간 (1)

↑ 애경타워7층공용공간 (2)

애경그룹이 홍대로 이전해 애경타워 시대를 연다. 호텔과 쇼핑몰, 전문점이 결합된 복합공간에서 젊은 소비자들과 접점을 늘리면서 새롭게 출발한다.
애경그룹은 공항철도·경의선 홍대입구역 역사(驛舍)에 그룹 통합사옥을 완공하고 입주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 등 5개 계열사가 8월 말까지 업무시설 이전을 완료한다. 제주항공 국제영업팀이 연말에 입주하면 총 6개사가 함께 근무하게 된다.

↑ 애경타워7층공용공간

↑ 애경타워7층공용공간 (4)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의 안재석 사장은 "애경그룹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만큼 젊고 활기찬 공간에서 계열사간의 시너지와 임직원들의 역량 발휘를 통해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이름을 지은 신사옥 '애경타워'는 연 면적 약 5만3949㎡규모로 복합시설동(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과 공공업무시설동 및 자전거주차장이 있다. 업무시설(7층~14층) 외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AK&홍대 (1층~5층)가 오는 31일,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294실, 7층~16층)가 9월 1일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애경타워는 사무공간을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영감의 공간' 콘셉트로 디자인 했다. 특히 7층은 그룹의 공용 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형태의 회의룸, 카페, 도서관 등을 운영한다. 사내 카페 'Cafe Fourteen'을 애경산업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모두락 애경산업'에서 운영한다. 미디어 테이블, 오픈 라이브러리, 미디어 월을 마련해 애경그룹 각 계열사의 홍보영상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서적과 영상을 통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다목적 공간과 라운지타입, 포켓타입 등 다양한 형태 회의룸을 마련해 임직원의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도록 디자인했다.

↑ 애경타워양화로변

↑ 애경타워전면

1층 필로티 공간에는 친환경 기업 가치를 공유하고 경의선 숲길과 경의선 책거리로 이어지는 디자인 연속성을 고려해 '자연을 경험하는 도심 속 라이브 워크로드'라는 콘셉트로 '애경숲길'(AK Forest)을 만들었다. 바닥은 철길을 모티브로, 측면은 조경 연출로 숲길의 콘셉트를 강조했으며 시즌별로 자연스럽게 변하는 계절식물을 심어 도심 속 녹지 쉼터 공간을 제공한다.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쇼핑몰 'AK&(에이케이앤)홍대'는 영업면적 1만3659㎡의 공간에 홍대 상권 고객에게 특화된 MD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서비스하는 신개념 유통모델이다. 주요 고객층을 홍대상권의 10~20대, 연남동 상권의 20~40대 직장인,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정하고, 이들이 선호하는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식음료(F&B)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제주항공이 오픈하는 294실 규모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와도 협업해 호텔 투숙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최근 아시아권 국가 여행객들이 패키지여행 보다는 항공과 호텔을 개인이 예약하는 개별여행 선호현상이 빠르게 증가하는 트렌드에 따라 자유여행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애경산업은 AK&홍대 2층에 '애경 시그니처 존'을 열고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역사와 현대사를 담은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와 스킨케어 브랜드 'FFLOW'(플로우)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선보인다.

↑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서울홍대내부

애경그룹은 그룹 경영방침인 3S(SMART, SEARCH, SAFE)를 발표하며 올해를 애경그룹이 퀀텀 점프를 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계열사인 애경산업이 유가증권 상장에 성공했다. 애경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한 약 1,900억원, 매출액은 8% 증가한 약 3조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20%대의 영업이익 성장을 목표를 한다. 그룹상장사의 시가총액 합계도 4조를 돌파했다.
애경타워 오픈을 기념해 31일 오후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애경 뮤직 웨이브'를 무료로 개최한다. 홍대 문화를 대표하는 인디밴드 그룹인 '데이브레이크' '소란' '오리엔탈쇼커스'와 아이돌 그룹 '에이프릴'등의 축하 무대가 준비됐다. 또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루나가 함께하는 'K-POP 댄스 리그' 결승전도 벌어진다.
애경그룹은 8월 31일 진행하는 '애경 뮤직 웨이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홍대걷고싶은거리에 마련한 무대에서 인디밴드 공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