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와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일반고속도로보다 통행료가 두 배 이상 비싸 원성이 잦았는데요.
정부가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 요금을 대폭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고속도로입니다.
현재 통행료는 6,600원, 정부가 발표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르면 이 요금은 2022년까지 2,900원 수준으로 낮아집니다.
민간자본회사에서 돈을 내거나 회사를 차려서 건설한 '민자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보다 대부분 요금이 비쌉니다.
모두 18개로 통행료가 평균 1.4배 높은데, 정부는 3단계에 걸쳐 1.1배 수준까지 인하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고속도로뿐 아니라 통행료가 비싸 원성이 잦았던 민자고속도로는 모두 요금이 낮아집니다.
요금 인하를 위해 정부는 개별 민자고속도로 상황에 맞춰 운영기간을 늘리거나 신규투자를 유치하고, 출자지분을 조정하는 방식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요금을 내린 곳도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시범적으로 서울외곽고속도로와 서울·춘천 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일부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