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에 매각된 금호타이어가 28일 비전선포식을 열고 새 출발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행사를 열었다. 차이융썬 동사장, 텅화이샤오 노조책임자를 포함한 더블스타 임직원 6명과 김종호 회장,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임직원 4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등 외부 초청인사도 자리했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동사장은 글로벌 비전 발표에서 "약정한 자본을 전액 유치 완료한 데 이어 새로운 이사회와 경영진 구성, 전략운영위원회와 보상평가위원회 설립, 중국법인을 포함한 경영정상화의 초기 방안 제정, 노조 측과의 우리사주 협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시행하고, 저는 회사의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서 금호타이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호타이어가 우세한 승용차용 타이어(PCR)와 더블스타가 강점을 지닌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분야에서 협동해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은 "노사 모두가 한배를 탔다는 심정으로 험난한 시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며 "전 구성원이 정상화 길로 함께 한다면 현장은 분명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지회장은 더블스타 측에 국내공장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 투자확대를 통해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금호타이어 사측에는 국내공장 설비투자와 가동률 정상화 방안
이날 김 회장은 조 대표지회장에게 우리사주증서를 전달했다. 우리사주증서는 지난 4월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 때 약속한 사항으로 1인당 1000만원, 총 500억원 규모의 금액을 우리사주조합에 현금 대여 및 출연한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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