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 독립 경영 체제의 출범이 유력한 가운데 삼성의 새로운 경영체제가 성공을 거둘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삼성그룹이 다음주면 전략기획실 체제를 벗어던지고 새롭게 출범합니다.
삼성은 오는 수요일 마지막 사장단회의를 열어 전략기획실 해체 이후 그룹의 경영 체제에 대해 논의합니다.
70년대 이후 회장 비서실,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이 그룹의 주요 경영 목표를 결정했던 삼성은 앞으로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됩니다.
계열사간의 협력과 사업 조정 등 전략기획실이 주도했던 역할은 앞으로 사장단협의회가 맡게 됩니다.
사장단협의회의 운영방식은 25일 사장단회의에서 결정되지만 최소한의 조정기능만을 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사장단협의회 산하에 브랜드관리위원회를 만들어 그룹의 홍보와 이미지 관리 등을 맡을 전망입니다.
일부에서는 전략기획실이 사장단협의회로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100여명이 었던 구조본과는 달리 사장단협의회 사무국이 10여명 안팎으로 운영될 예정이어서 예전과 같은 막강한 조정기능은 갖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에따라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그룹내 비중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외부적인 요인때문이긴 하지만 새롭게 출범하는 삼성그룹의 경영 시스템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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