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앤텔 매장 투시도 [사진제공 = 이마트] |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31일 스타필드 하남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의류 및 잡화, 악세서리, 그루밍 용품, 피규어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는'쇼앤텔'을 연다. 쇼앤텔은 이탈리아 브랜드인 듀칼스, 프라디, 모르가노와 영국 브랜드인 보머 오리지널, 파카 런던 등 국내외 50여개의 참신한 브랜드 상품을 발굴해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탈리아 유명 셔츠 제조사인 CIT와 협업한 셔츠와 양말 등 자체 브랜드 상품도 판매한다. 상품 가격은 셔츠는 10만∼20만원대, 바지는 13만∼20만원대, 정장 세트는 30만∼69만원이다.
이마트 측은 "앞으로 국내외 유수 원단 공급처와 생산처를 발굴해 경쟁력 있는 자체 브랜드를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동시에 국내외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해 합리적인 가격에 참신한 스타일의 브랜드를 소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경기 침체와 맞물려 의무휴업일 등 각종 규제로 불황에 빠진 대형마트의 '구원투수'로 편집숍을 확장하고 있다. 편집숍 중에서도 점점 늘어난 소비력을 바탕으로 쇼핑을 즐기는 남성들을 주목한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체험형 가전매장 '일렉트로마트'가 대표적이다. 자신의 취미생활에 지출을 아끼지 않는 남성들을 충성 소비자층으로 만든 덕분에 일렉트로마트 실적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5년초 20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난해 3374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로는 5000억원을 잡았다.
일렉트로마트의 성공에서 엿본
정이재 쇼앤텔 팀장은"높은 가격대의 상품이 연상되는 '편집숍'의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해 부담 없이 쇼핑하면서도 다양한 취향을 충족할 수 있는 매장으로, 또 남성들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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