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하이푸의 암 치료 원리 |
담도암은 위치에 따라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으로 나눌 수 있다. 세포 모양으로는 두 가지에 큰 차이가 없지만 간내 담도암은 해부학적으로는 간암에 속한다.
담도암도 간암이나 췌장암과 마찬가지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서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운 탓에, 이상 증상이 생겨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담도암 증상은 황달로, 종양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막아버리면 담즙의 흐름이 막혀서 생긴다. 몸이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되고 온몸이 가려우며 소변이 갈색으로 변했다면 담도암을 의심해 봄직하다. 황달은 담석이나 간염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는데, 담도나 담낭에 담석이 생기면 그 통증은 아기를 낳을 때의 산통에 버금갈 만큼 고통스럽다고 한다.
담즙에는 답즙산, 인지질, 콜레스테롤 성분이 포함되는데, 이들의 성분 비율이 맞지 않아 생기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대표적인 담석이다. 이밖에 담도암 증상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복부나 허리 통증이 있으며, 체중 감소, 피로감, 식욕 부진,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 폐색이 동반되기도 하는 담도암은 의사들 사이에서는 췌장암 만큼이나 예후가 좋지 못한 독한 암으로 통한다.
최근 들어 담도암은 비수술로 치료하는 하이푸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담도암(간내 담도암)에 걸린 40대 초반의 초등학교 여자 선생님을 동맥내 항암 치료, 하이푸 시술, 면역항암제 치료를 시행한 결과, 암이 그렇게 많이 없어지진 않았지만 처음보다 살짝 줄어든 상태로 6개월 후 점검했을 때까지 잘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전히 학교에서 직장생활도 하고 있고 아직까지 일상생활을 하는 데 별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이나 담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