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와는 달리 수수료가 없는 '제로페이' 결제가 소상공인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두달 만에 가맹점이 8만 곳을 넘었는데요.
하지만 신용카드보다 혜택이 적어 소비자들 반응은 시큰둥하다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아이스크림 가게.
고객이 계산대에 비치된 QR코드에 휴대폰을 가져다 대자 스캔이 되고 자동결제가 이뤄집니다.
소상공인이 밀집한 이 골목에선 대부분이 이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신용카드와 달리 수수료가 없다는 점에서 소상공인들은 QR코드 방식의 결제를 반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수 / 아이스크림 매장 운영
- "카드 같은 경우엔 수수료라는 게 쌓이면 작은 가게는 굉장히 큰 부담이 될 수 있고요. QR 코드 결제를 하면 그런 수수료가 없어서."
QR코드를 활용한 '제로페이'가 수수료 제로혁명을 일으키며 서비스 시행 2달 만에 가맹점은 전국 8만 곳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에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들은 정작 '제로 페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연 / 경기 광명시
- "그냥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거니까 체크카드랑 다를 바가 없잖아요. 그럼 혜택이 더 많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게 더 편하지 않나."
정부는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소득공제율을 40%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결제 때마다 결제 금액을 입력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어 신용카드보다 높은 소득공제만으론, '제로페이'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소상공인을 위해 '제로페이' 사용을 활성화하려면 포인트 등 신용카드와 같은 혜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