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북한산에 `블랙야크 알파인센터` 조성…강북구와 업무협약 체결

↑ 12일 오전 서울 강북구청에서 열린 블랙야크·강북구 간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오른쪽 세번째)과 박겸수 강북구청장(오른쪽 네번째)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 = 블랙야크]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서울 강북구와 손잡고 '등산의 요람' 북한산 일대의 옛 명성을 되찾는 사업에 나섰다.
블랙야크는 강북구 우이동 아웃도어 매장 거리 활성화 차원에서 강북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강북구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블랙야크와 강북구는 우이동 아웃도어 거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산악인의 요람으로 꼽혔던 북한산과 인수봉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블랙야크 알파인 센터'를 신규 조성하기로 했다. 북한산 도선사 길 초입에 위치한 구 코오롱 등산학교 건물을 매입해 지상 5층, 지하 3층 규모로 재조성한다.
센터 건물은 전문가뿐 아니라 북한산을 찾는 일반인들도 방문할 수 있는 아웃도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진다. 지하에 위치했던 전문가용 빙벽장을 유아 등반 교육 맞춤형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지상 1~2층에 매장 겸 카페, 3~5층에 다용도 세미나실과 아웃도어 전시관 등을 배치한다. 북한산 탐방과 트레킹 방법, 응급구조, 심폐소생 등 다양한 생활 체육 주제를 다루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블랙야크는 강북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북한산 일대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사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에 앞장서기로 했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알피니즘의 요람으로 불렸던 강북구 우이동의 명성 회복은 산과 함께해온 아웃도어 기업이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라며 "소규모 단위로 지역만의 색깔을 만드는 '하이퍼 로컬'이 도시 재생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강북구 북한산 일대에 자연 특색을 살린 새로운 산 문화 형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