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엔 경제인들이 많이 포함돼 남북 경협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도 관심사였데요.
어제(18일) 우리 측 경제인들은 북한의 경제 사령탑 리용남 내각부총리를 만났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 앞에 한 줄로 나란히 서서 우리 측 경제인들을 일일이 악수로 맞이한 북측 인사들.
북한의 경제 사령탑 리용남 내각부총리의 반가움이 담긴 인사말로 어색했던 분위기는 곧 화기애애해집니다.
▶ 인터뷰 : 리용남 / 북한 내각부총리
- "이렇게 처음 뵙지만 (평화 번영을 위한 지점이 같아) 마치 구면인 것 같습니다."
삼성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방북 길에 오른 이재용 부회장도 "한민족임을 느꼈다"면서 직접 와본 평양은 다르다고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평양역 건너편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시', '인재 중시'라고 쓰여 있는데 직접 와서 보고 경험하고…."
청와대가 남북 경제인들 간 만남에 대해 당장 현실보다 미래 가능성에 무게를 둔 만큼 이번 면담에선 장기적 관점의 남북 경협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정됐던 여야 3당 대표와 북한 최고인민회의 고위급 인사 간 면담은 불발됐습니다.
일정을 잘못 안 우리 측 대표들이 나오지 않자 북측 인사들은 1시간 넘게 기다린 뒤 면담 장소를 떠났습니다.
여야 대표들은 우리 정당 대표들끼리 간담회를 했다며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