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85톤 물량에 대해 9개월만에 수입 검역증이 발급됐습니다.
검역증을 발급받은 수입업체는 관세 등을 내면 검역 창고에서 쇠고기를 찾아 바로 유통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만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증이 발급됐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경기도 검역 창고와 인천 영종도 계류장에 보관돼 있던 85.6톤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검역증을 발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검역증을 받은 물량은 지난해 10월 등뼈 발견으로 검역이 중단되기 전에 도착한 뒤 창고에 묶여있던 뼈없는 살코기입니다.
검역증을 발급받은 수입업자는 관세와 창고 보관료만 관세당국에 내면 해당 물량을 찾아 유통에 나설 수 있습니다.
지난해 검역이 중단된 후 검역창고에 쌓여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5천300톤 규모로 나머지 물량도 같은 절차를 거쳐 이번주 안에 유통될 전망입니다.
검역 절차가 본격화됨에 따라 나머지 물량에 대한 검역 신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임종률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과장
- "오늘 중부지원에 신청된 미국산 쇠고기는 10건에 약 155톤입니다."
검역원은 현재까지 온라인을 통해 50건 이상의 검역 신청 민원이 접수됐고 서류 검토 등을 거쳐 이들 가운데 11건, 170.3
검역증 발부와 함께 시중 유통을 위한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수입업체들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여론과 민주노총의 출하 저지 움직임 속에 마지막으로 유통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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