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짧아 소비자들이 불편했는데요.
한 번 충전에 부산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어디에서든지 충전이 가능해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행거리 200km 미만에 머물렀던 1세대 전기차.
현재 2세대로 넘어오면서 주행거리는 400km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주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이승환 / 전기차 운전자
- "한번 기름 넣고 갈 수 있는 거리가 400에서 500km 사이예요. 전기차도 그 정도 거리를 갈 수 있다 보니까 '거리가 짧아서 전기차 사기가 그렇다'하는 개념 자체가 없어졌다고 봅니다."
전기차 주행거리가 획기적으로 늘면서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 1년치와 맞먹을 정도입니다.
늘어난 거리만큼 충전 걱정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환 / 전기차 운전자
- "80%만 충전해도 거의 400km 넘게 운행할 수 있어서 많아야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충전해요.)"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충전소에서 충전을 못 했더라도 220v 콘센트를 통해 가능합니다."
이 경우 일반 충전시간보다 4배 이상 오래 걸리고 전기료가 부담이지만, 긴급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아파트처럼)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은 심야용 완속 충전을 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얼마큼 활성화 시켜 주느냐에 따라서 한국형 선진 모델 안착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현재 주행거리를 600km까지 늘리고 충전시간도 3분의 1로 단축하는 기술 개발이 추진 중이어서 전기차 인기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