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5.2%입니다.
거의 100%에 육박하죠, 가계부채 규모가 국내 경제규모 1556조 원과 거의 비슷하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1년 전보다 2.3% 포인트 올라,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중국, 홍콩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대출을 옥죄는 정책을 잇따라 내놨는데 백약이 무효한 셈입니다.
소득은 제자리인데 빚은 이렇게 팍팍 늘어나니 가계마다 쪼들리다 못해 은행 예금과 적금을 중간에 해지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습니다.
당장 돈 쓰기도 쉽지 않겠죠, 잘 생긴 사과보다는 상처가 있어도 저렴한 사과가 더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