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인 PB제품들이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품질을 높이는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아예 원재료를 산지에서 구입해 '가성비'를 높이는 방식인데요.
정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콜롬비아와 베트남, 브라질에서 들여온 원두가 열기를 내며 로스팅 과정을 거칩니다.
14분이 지나 고소한 커피 향이 올라옵니다.
이 공장에서 사용하는 생두는 대형마트가 직접 산지에서 선별해 들여오는데, 올해 마트 원두 매출 1위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노환걸 / 원두 판매업체 대표
- "원가에 50% 이상을 차지하는 생두를 공급해줌으로써 연구하고 품질을 향상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서…."
국내외 수입업자를 거치지 않아 유통 단계가 줄어들면서 1kg당 3만 원에 가까운 다른 원두와 달리 반값에 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대형마트 PB담당
- "일단 원산지가 정확해야 하고, 유통 단계가 많이 짧아져 짧은 기간에 신선한 생두를 들여와 향이나 풍미가 더 좋아져…."
'가성비'를 앞세운 자체 브랜드, 즉 PB제품은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입니다.
▶ 인터뷰 : 강민희 / 서울 목동
- "확실히 가격 대비 저렴하고 가성비가 높고…, 많이 구입하고 있어요."
터키에서 들여온 석류 원액은 식품은 물론, 화장품까지 다양하게 변신합니다.
▶ 인터뷰 : 이미희 / 대형마트 PB 파트너사
- "원액이 좋은 품질로 화장품으로 만들어지는 건 확실합니다."
브랜드 없는 PB제품들이 가격 경쟁력을 뛰어넘어 '믿을만한 품질'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