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엄마들, 유아복 고를 때 가격이 좀 비싸도 명품 브랜드 많이 찾는데요.
하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명품이 팔리고 있어 제값을 못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돌을 코앞에 두고 있는 딸 아이 엄마 A씨는 최근 친구로부터 명품 유아복을 선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이 최근 한 백화점에서 샀다 문제가 있었던 그 옷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A씨가 구입했던 명품 유아복에는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딱 한번 입은 딸 아이의 옷을 A씨가 손으로 조심스레 빨래를 했는데도 앞면에 촘촘히 박혀있던 포인트 용 작은 징이 하나둘씩 떨어져 나갔습니다.
손 빨래해야 한다는 세탁 안내 표시 라벨을 무색케 한 것입니다.
인터뷰 : A 씨 / 서울 양천구
-"손 세탁 몇번으로 징이 다 떨어질 것 같으면 미리 저에게 사전에 얘기를 해 줬으면 선택 안했을 수도 있는 문제인데."
옷에 포인트로 들어간 작은 징의 접착 상태가 극히 불량하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돌도 지나지 않은 딸 아이가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A 씨 / 서울 양천구
-"만약에 떨어진 징을 아직 돌도 안된 애기가 먹었을 것을 생각하면 아찔하죠."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문제로 수선에 이어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이 있는데도 회사측이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 : 정영란 / 녹색소비자연대 팀장
-"하자에 대해서는 업체가 원인 등을 정확히 파악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되지 않느냐"
여기에 대해 회사 측은 구매와 세탁 등 주의 사항은 소비자들의 몫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 버버리 코리아 관계자
-"물건을 팔기 전에 미리 다 말씀을 드리고, 그것도 다 옷에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
-"가격이 비싼데도 품질이 따라가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의 선택은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mbn 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