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발표하고 취업자 증가 수도 35만명 내외에서 20만명 내외로 수정하는 등 거시경제지표를 수정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 3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6%대로 전망했지만 원유와 곡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감안해 전망치를 재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 안팎에서 4% 후반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성식 기자!
<정부 과천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올해 6% 성장을 목표로 했던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포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당초 6% 성장 목표를 4% 후반대로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4.7%로 이는 한국은행이나 기타 연구기관들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유가와 원자재가가 치솟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안좋아지자 정부가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신규 취업자 증가도 35만명 내외에서 20만명 내외로 크게 낮췄습니다.
소비자물가는 3.3% 안팎에서 4.5% 안팎으로 높여잡았습니다.
경상수지는 70억 달러 적자에서 100억 달러 적자로 역시 늘려잡았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는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고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경제도 정상적인 성장궤도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경제전망치와 함께 하반기 경제운용의 방향을 '물가와 민생 안정'에 두기로 했습니다.
특히 물가 안정을 위해 금융권의 대출을 관리하고 세금을 인하하는 등 가능한 정책들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자 새 정부 출범후 수출 확대를 위해 줄곧 유지했던 '고환율' 정책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밖에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임대료를 보전하는 주택바우처 제도를 내년에 시범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잠시후인 오후 3시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등 경제관계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청사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