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자율성은 독창적 지식을 창출하기 위한 최소 조건이다. 우리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연구자 중심 철학이 오롯이 구현되길 희망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지난 12일 대전 본원에서 '제2의 도약을 위한 IBS 미래 토론회(IBS Forum for Another Leap Forward)'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선언문을 발표했다.
IBS 단장들은 선언문에서 "자연현상의 근원을 탐구하는 도전적 기초과학연구를 수행하고자 '자율성', '수월성', '창의성', '개방성'을 핵심가치로 삼아왔다"며 "4대 철학은 우리가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발돋움 하는 단단한 토대가 되었다"고 밝혔다. 선언문에는 IBS가 한국의 기초과학 발전을 이끄는 선두주자로서의 다짐과 정부에 거는 희망이 담겨 있다. IBS는 "특정 연구 집단이나 기관의 이해관계를 넘어 과학의 진보를 목표로 하며 엄정한 성과평가와 연구윤리는 그 출발점이다"라며 "IBS는 젊은 과학자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연구기회를 제공해야 함을 무거운 사명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또한 "기초과학은 미래에 대한 꿈과 기다림이 있을 때 피어날 수 있다. 우리는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연구지원이 변함없는 정책으로 실현되길 바란다"며 "연구의 자율성은 독창적 지식을 창출하기 위한 최소 조건이다. 우리는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연구자 중심 철학이 오롯이 구현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IBS 미래 토론회는 IBS의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위해 제2의 도약기를 마련하자는데 뜻을 모아 추진됐다. IBS 과학자문위원회(SAB·Scientific Advisory Board) 위원, IBS 연구단 단장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과학계 전문가 13명이 토론에 참여해 IBS 대내외 이슈를 공유하고 연구원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두철 IBS 원장은 "IBS는 지난해말 본원 1단계 건립사업을 마무리했고,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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