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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서 열린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 준공식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왼쪽 두번째),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 두번째), 송치호 LG상사 사장(오른쪽 첫번째), 마사아키 야마구치 도요엔지니어링 회장(왼쪽 첫번째)이 ... |
이날 행사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ymuh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비롯해 무랏겔디 메레도프(Myratgeldy Meredov) 석유가스부총리, 무랏 아르차예프(Myrat Archayev) 투르크멘가스(Turkmengas, 국영가스공사) 회장,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등 프로젝트 관계자들과 현지진출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세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확대의 의미를 더했다.
정세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니 무척 자랑스럽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양국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될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탄 크래커 및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생산플랜트는 카스피해와 맞닿은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Kiyanly) 지역에 위치하며, 연간 600만t의 천연가스를 추출해 에탄 크래커로 열 분해 후 40만t의 폴리에틸렌과 8만t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 추진은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금융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이에 앞서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 컨소시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부족과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육상 운송의 한계, 카스피해 분쟁 등으로 가스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상황을 파악하고 매장된 가스를 석유화학제품인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으로 변환해 부가가치를 높여 수출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꾸준히 사업 기회를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현지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당사의 대규모 화공플랜트사업 수행능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미개척 자원부국의 개발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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