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간학회 임원들이 구례군 관계자들과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구례 만들기'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이에 대한간학회는 C형간염 예방 및 퇴치를 위해 지역 사회에 직접 찾아가 검사와 치료를 지원함으로써 C형 간염 청정지역 모범 사례를 발굴하고 검진과 치료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환경을 개선하려는 취지에서 올해 첫발을 내디뎠다.
구례군은 노인인구 비율이 높고, 의료시설이 많지 않아 보건의료 지원에 적합하고, C형간염으로부터 주민들의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실천하고 있어 선정됐다. 구례군은 최근 지역 자체적으로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C형간염 항체 검사를 진행해 2명의 양성 환자를 발견한 바 있다.
대한간학회는 본격적인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구례 만들기' 사업에 앞서 20일(간의 날) 구례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C형간염 검진이 이뤄지는 올해 10월부터 C형 간염 확진 환자가 완치되는 2019년 4월까지 구례군 지역 주민 약 3000여명 대상 검진 및 치료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의 시작으로 대한간학회와 구례군은 10월 15~19일 구례군 주민 약 350명을 대상으로 사전 B, C형간염 및 간기능 검사, 빈혈 검사를 실시했으며, 간의 날인 20일에는 구례군 주민 대상 간 건강 강좌, 간 건강 진료 및 고위험군 대상 간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진행했다. 이후 12월까지 약 2,700명(섬진강 유역 4km 범위 내 주민)을 대상으로 C형 간염 항체검사와 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 판정자 대상 RNA 확진·초음파 등 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최종 검사 결과 C형간염 확진 환자 대상으로 다양한 기관을 통해 치료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된다. C형 간염은 현재 경구약으로 8~12주 치료하며 치료성공률이 높아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하다.
양진모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C형 간염의 국내 추정 환자는 약 30만명이지만 아직 검진받지 못한 환자가 약 23만~25만 5000명에 달하고 있다. 대부분 무증상인 C형간염은 바이러스 전파시 지역사회 보건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만큼, 검진을 통한 치료와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WHO에서 2017년 이래 C형간염 검진 대상 기준을 제정 발표해 이 기준에 따라 감염 위험이 높은 연령의 출생 코호트로 국가검진에 연계해 검진시 비용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C형 간염은 적극적인 검진 및 치료를 통해 퇴치가 가능한 질환임을 환기시키고자 본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C형간염 사업에 적극적인 구례군과
이번 '대한간학회가 간(肝)다-청정구례 만들기' 사업은 대한간학회 주최, 전남 구례군 보건의료원 주관, 한국간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의료지원재단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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