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을 위해 2009년도에 이어 9년 만에 제복을 전면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복제 개선은 2014년도, 2015년도 국정감사와 현장대원들의 재질 개선 요청을 토대로 시작됐다. 1차로 정복, 근무복, 점퍼, 외투, 조끼, 기동화 등을 진행하고, 2차는 기동복, 활동복, 방한파카, 임부복 등이 포함돼 있어 복제 개선을 이원화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소방청 국정 감사 시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더불어민주당)은 방염성능 시험방법과 마찰대전압(정전기가 발생하는 정도) 시험에서 기동복 안전성능 하향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소방청은 기동복의 활동성, 통기성뿐만 아니라 방염성능과 마찰대전압 시험항목도 검증을 거칠 예정이다.
아울러 기동복과 근무복 하복의 쾌적성 향상을 위해 새로이 도입되는 시험항목도 소방피복 업체들의 기술여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시차주사열량(열의 흡수 또는 방출로 인한 쾌적성의 정도) 시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항목을 확대해 적용하
소방청 관계자는 "기동복과 활동티셔츠 등의 착용 방법과 범위 등에 대해 현장대원과 소방피복 원단·봉제업체 등 관계자들의 의견은 물론 국제공인시험 인정기관의 규격 검증, 내·외부 전문가 심의 등 기술검토 절차를 거쳐 최종 규격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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