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이어 대학을 방문해서는 젊은이들에게 "현실에 발을 두되 손은 이상을 가리키라"고 당부했습니다.
방한 사흘째 소식, 박대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을 찾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금의환향하는 반 총장을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반 총장 내외는 마을 뒷산 중턱에 모신 부친과 조부의 묘소를 찾아 직접 향에 불을 붙이고 큰절을 올렸습니다.
반 총장은 환영 답사를 통해 조상의 음덕과 고향 주민들의 성원에 사무총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와서 감개무량합니다. 아주 열심히 일했다고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이어 청주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대학생 모의 유엔총회에 참석했습니다.
반 총장은 현실을 철저히 인식하면서 손은 별을 가리켜야 한다며 젊은이들에게 이상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발은 굳게 현실에 두되 손은 이상이라는 별을 가리켜야 합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반 총장은 또 대학 시절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세대는 전쟁을 거쳤지만 평화를 향한 커다란 희망을 간직했다고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어 저녁에는 총리 공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한 사흘째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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