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위-동서발전 「임금격차 해소형」 미래성과공유제 도입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협력 중소기업과 종업원에게 총 1000억원 규모로 동반성장 활동을 지원한다.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권기홍)와 동서발전은 25일 당진화력본부에서 협력 중소기업협의회와 함께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해소 운동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값 주기, 제때 주기, 상생결제로 주기 등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공동연구개발, 해외실증사업 등에서 발생된 성과공유금을 활용하여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복지포인트,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핵심인력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내일채움공제를 58억원 규모로 직접 지원하고 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단축 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협력사 지원 전용 대출펀드 150억원을 조성하여 저리대출 등을 제공한다.
동반위 관계자는 "특히 이번 협약은 기존 성과공유제에 미래성과공유제를 최초로 결합한 신혁신성장 모델인 '동서발전형 미래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 사업자와 근로자간에 성과(이익)를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시행하고 있던 성과공유제가 대·중소기업 간의 성과를 공유했던 것과는 달리 중소기업의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공유될 수 있도록 미래성과공유제로 확대하게 된 것이다.
동반위는 한국동서발전과 협력 중소기업의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및 동반성장 활동이 실천되도록 적극 협력하고 매년 우수사례를 도출·홍보하기로 하였다.
권기홍 위원장은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문제 해소가 한국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생각해서 시작한 임금격차 해소 운동이 6개월 만에 한국동서발전을 비롯해 12개 주요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여하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한국동서발전에서 성과공유제와 미래성과공유제를 결합한 새로운 동반성장 실천모델을 발굴해 향후 보다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