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달러 매도를 통한 환율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환 시장의 불균형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면 공동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일방적 '쏠림 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앞으로 외환수급 사정과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환율 안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외환보유고를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최종구 /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 "환율 안정을 위해 불가피하게 시장의 보유고 매도개입을 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보유고를 매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달러 보유고가 세계 5,6위 수준으로 시장안정에 충분한 규모이며, 대외신인도를 지키기 위해 보유고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재 시점에서는 물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에 맞춰 외환시장 정책을 운용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더욱이 그동안 기획재정부 위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이 동참함으로써 더욱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 안병찬 / 한국은행 국제국장
-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다양하게 하고 있어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 한은이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강력하고 분명한 의사를 전달할 것이다."
한편, 외환당국은 정부 방침을 미리 밝힘으로써 효과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환율안정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