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짜고, 단 음식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 사람들.
우리 입맛과 비슷한데가 많다 보니 우리나라 라면이나 음료가 차츰 주목받고 있는데요.
우리의 식품 브랜드를 알리는 '케이푸랜드(K-FOORAND)'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려 기업체들의 현지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카르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한복판에 쉽게 눈에 띄는 특별한 공간이 나타납니다.
라면과 김스넥 등 한자리에 모아 놓은 것은 한국업체 10곳이 만든 식품입니다.
한류에 빠진 자카르타 시민들이 한국의 맛을 알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 인터뷰 : 이다 / 회사원
- "특정 제품의 경우 여러가지 맛이 있기 때문에 선택합니다. 씹는 고소한 맛과 식감 때문에 김 제품을 좋아합니다."
매장 밖에서는 K-팝 공연을 곁들인 대규모 판촉과 시식행사가 열려 K-푸드 알리기가 절정을 이룹니다.
▶ 인터뷰 : 이창환 / 한국식품산업협회장
- "여기 식생활에 맞게, 취향에 맞게 좀 조정이 되는 그런 노력들을 식품회사들이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식품업체들은 현지 대형마트와 연계한 '케이푸랜드' 행사가 시장 연착륙을 이끄는 교두보라며 반깁니다.
이와 별도로 K-푸드를 알리는 또 다른 방법은 기부활동.
고아원 등을 찾아 현지인과 소통하며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따뜻한 정을 나누고 마음을 사는 것입니다.
다만 까다로운 통관 절차와 할랄 인증은 우리 식품업체가 앞으로 넘어야 할 산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단순한 호기심을 뛰어넘어 진정한 맛으로 인정받으면서 K-푸드의 열풍이 이제 동남아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