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12년 장기근속 직원 600명 정규직 전환

홈플러스가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사원 600여 명을 다음 달 1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이번에 홈플러스㈜ 소속 108개 점포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근무하는 만 12년 이상 근속 사원 1천여 명 중 감봉 이상 징계 사실이 없는 직원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 희망자를 지원받았습니다.

전환을 신청한 600여 명의 무기계약직 사원들은 다음 달 1일 정규직 발령을 위한 현장직무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각 점포에 파견 근무 중인 경비 용역업체 소속 보안팀장들이 올해 말 계약 종료로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홈플러스 소속 정규직 직원으로 특별채용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7월 홈플러스스토어즈(옛 홈에버, 33개 점포) 소속 만 12년 이상 장기근속 무기계약직 사원 43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이 직원들은 홈에버에서 대량해고 사태로 해고를 당했다가 500일이 넘는 투쟁 끝에 복직했던 영화 '카트'와 웹툰 '송곳'의 실제 주인공들입니다.

지난 7월 정규직 전환자를 포함하면 올해 홈플러스 정규직 전환 직원 수는 총 1천200명을 넘을 전망입니다.

급여는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의 연봉체계를 따릅니다. 그동안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받아왔던 근속수당은 새롭게 적용받는 연봉에 모두 반영됩니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되는 '직책수당'까지 합치면 사실상 연봉 인상의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