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고 2명 중 1명은 암 검진도 꼬박꼬박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건강보험 대상자를 기준으로 건강검진 종류별 수검 현황과 문진 내용 등을 담은 '2017년 건강검진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은 2012년 72.9%에서 지난해 78.5%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검진 수검률은 2012년 39.4%에서 지난해 50.4%로 크게 올랐고 영·유아 건강검진도 이 기간 55.5%에서 72.1%로 대폭 늘었다.
하지만 검진에서 발견된 건강 이상 징후는 늘어나고 있다. 일반 건강검진 1차 판정에서 정상으로 나온 비율은 2012년 47.7%에서 지난해 41.3%로 줄은 반면 질환 의심 비율은 35.4%에서 36.7%로, 유질환자 비율은 16.9%에서 21.9%로 각각 늘었다. 2차 검진에서 2명 중 1명은 고혈압이나 당뇨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왔다. 2차 판정에서 고혈압 비율은 2012년 49.5%에서 지난해 53.5%로, 당뇨는 44.2%에서 51.7%로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문진 결과 흡연율은 전체의 21.5%로 2012년 24.7%에서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비만율은 이 기간 32.6%에서 36.9%로 늘어났다. 특히 전체 수검인원 1500만여 명 가운데 73.2%(1100만여 명)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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