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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복 니트로소프트 대표이사. [사진제공 = 니트로소프트] |
최종복 니트로소프트 대표이사는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보장을 위한 기업의 노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니트로소프트는 지난 10월부터 유연근무제인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다. 개인 사정에 따라 8시, 8시반, 9시 등 출근 시간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하면서 제한된 근무 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개인의 여가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가운데 니트로소프트는 '사람 중심의 기업'이라는 경영 철학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규모는 작지만 복지혜택은 대기업 못지 않다. 시차출퇴근제 이외에 파격적인 연차 보장 시스템을 두고 있으며,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최 대표는 "저희 회사의 또 하나의 복지 혜택은 연차 보장인데, 남은 연차가 17일이라고 가정하면 17일을 한꺼번에 몰아서 쓸 수 있다"며 "그래서 현재 여직원 2명이 유럽에 가있다. 직원들이 연차만큼은 편하게 쓰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니트로소프트는 지난 2007년 설립된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주식회사다. 주력 제품으로는 캐드 설계 소프트웨어인 ZWCAD(지더블유캐드)와 프로젝트 원가관리 시스템인 en Acewise(에이스와이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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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트로소프트의 `지더블유캐드` 제품 모습. [사진제공 = 니트로소프트] |
최 대표는 "설계 소프트웨어가 너무 고가이기 때문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크다"며 "금전적인 이유로 불법 사용자가 되는 등 피해가 생겨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없을까 고민 끝에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에이스와이즈는 기업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얼마의 비용이 투입됐는지 한눈에 정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력 투입, 각 공정별 업무 현황, 협력업체 외주 관리비 등을 파악할 수 있어 회사 입장에서는 수주 금액 대비 얼마의 이윤을 창출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니트로소프트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이노비즈' 인증을 취득했다. 아울러 같은 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친화강소기업',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하이서울브랜드'로 지정되면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니트로소프트는 우수한 인재 채용을 위해 다양한 루트를 활용하고 있다. 사람인과 잡코리아 등 채용사이트를 이용하는 것 이외에 지인 추천제도, 공모전 수상자 채용 등을 실시하고 있다.
최 대표는 "해당 분야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직원을 통한 지인 추천 제도를 두고 있다"며 "직원이 추천한 지인이 채용될 경우 해당 직원에게 인센티브로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입사한 3D 캐드캠 담당 최연소 직원(20세)의 경우에는 공모전을 통해 선발했다. 이 직원은 캐드 사용자 후기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시상해 인턴 과정을 거쳐 올해 9월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니트로소프트는 사세 확장을 위해 인력 충원을 한창 진행 중이다. 현 직원은 총 18명으로 이달 5명을 추가로 채용
최 대표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디자인하는 설계 소프트웨어분야 리딩 기업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직원들의 2세까지 취업하기 희망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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