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원환자 4명 중 1명은 병원 내 비상구나 소화기 위치 등 안전시설을 의도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년간 한방·치과를 포함해 병·의원을 방문한 비율은 외래 62.7%, 입원 3.7%로 나타났다. 고령일수록 외래 이용률이 높아 60세 이상 인구 10명 중 8명은 입원이 아닌 외래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외래 담당 의사 태도와 서비스에 대해서는 환자 82%가 '예의를 갖춰 대하고 받게 될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외래 담당 간호사의 태도와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83.9%로 의사보다 더 높았다.
입원 경험자 가운데 병원 건물의 비상구와 소화기 위치 등 의료기관 내 안전시설을 확인한 사람은 25.3%로 외래 환자(12.1%)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입원 경험자의 절반 이상(58.4%)은 밤에 방문객 소음이나 텔레비전 등으로 불쾌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입원 때 경험한 의사 서비스에 대해서는 외래 때보다 전반적으로 평가가 더 나빴다. 간호 서비스의 경우도 입원 환자가 체감한 긍정적 경험 비율은 외래 진료보다 낮게 나타났다.
국내 보건의료 제도에 대해서는 63.1%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대형병원 환자 몰림 방지(7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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