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70년 만에 6천억달러, 우리 돈으로 671조 원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경기가 꺾인데다 경기지표마다 빨간불이 켜져 내년 한국 경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출 6천억 달러 돌파, 1948년 해외에 물건을 팔기 시작한지 70년 만에 이뤄낸 쾌거입니다.
매년 16% 이상씩 급성장하면서 세계 6위의 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하지만 내년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하반기들어 생산 증가세가 주춤해졌고 반도체 출하도 두자릿 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버팀목인 반도체 경기마저 꺾이면서 전체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어운선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추세적으로는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들어 그 흐름이 꺾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생산과 투자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 역시 6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입니다.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 인터뷰 : 장보형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
-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리 경제가 둔화되고 올들어 세계경제가 둔화되는 모습이 확연하고 최근엔 미국마저도…."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정부도 한국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