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오전 평택공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다시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쌍용차는 지난 2016년 9년만에 흑전전환에 성공했지만 2017년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 손실이 607억원에 이른다. 쌍용차는 이날 '렉스턴 스포츠 칸'을 공식 출시했는데, 오는 3월에 나올 코란도C 완전 신차까지 가세하면 올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사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티볼리, 렉스턴 브랜드 등 주력 모델의 선전으로 지난해 내수에서 9년 연속 성장세를 달성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 3위의 입지를 굳혔다"며 "9년 연속 무분규를 실현해 온 안정적인 노사관계 덕분으로 더욱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지난 해 성과를 돌아봤다.
최 사장은 전반적으로 올해 자동차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쌍용차가 강점이 있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SUV 시장 성장은 쌍용차 입장에서는 큰 기회 요인이다.
최 사장은 "올해 흑자기조 정착을 위한 판매목표 달성, 미래 생존 전략을 통한 지속성장 가능성 확보, 발전적 노사관계 틀 유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 칸과 3월에 나올 코란도C 완전 신차로 SUV 라인업을 완전히 새로 갖춰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사장은 "코란도 신규 후속모델까지 가세하면 쌍용자동차의 SUV 라인업은 이제 완전히 새로워진다"며 "새로운 판매기록으로 흑자전환을 이루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쌍용자동차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쌍용차가 새롭게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 칸은 렉스턴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캠핑·레저용 대형 픽업 SUV다. 렉스턴 스포츠보다 전장은 310mm 길고 휠베이스도 110m 길다. 차가 커지다보니 적재 용량도 24.8% 늘어나 1262ℓ에 이른다. 최대 70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전문적인 장비를 활용해 본격적인 레저활동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e-XDi220 LET 엔진은 확대된 적재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강한 힘을 발휘한다. 긴급제동보조시스템(SEBS), 전방차량출발알림(FVSA),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스마트 하이빔(HBA)
판매가격은 파이오니어X(Pioneer X) 2,838만원, 파이오니어S(Pioneer S) 3,071만원, 프로페셔널X(Professional X) 2,986만원, 프로페셔널S(Professional S) 3,367만원 등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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