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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8K QLED TV(왼쪽)와 LG전자 8K OLED TV. [사진제공 = 각 사] |
4일 업계에 따르면 CES 2019는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CES는 독일 IFA, 스페인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로 꼽히는 최대 규모 행사다.
특히 CES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매년 새해가 시작되는 1월초 개최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글로벌 기업들의 한해 기술·제품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기업들의 기술력과 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자존심 대결도 높다.
QLED TV를 앞세운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초대형인 8K QLED TV를 선보인다.
8K TV는 7680x4320 해상도로 기존 4K TV(3840x2160) 보다 픽셀이 작아 뛰어난 화질을 갖는다. 삼성전자가 공개할 초대형 8K QLED TV는 현재 판매 중인 가장 큰 제품 85인치보다 5인치 큰 90인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 8K QLED TV 라인업은 65·75·82·85형 4가지가 전부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 TV 가정용 버전도 공개한다. 마이크로LED TV는 칩 크기 5~100㎛(마이크로미터)의 초소형 LED칩이 탑재됐다. 백라이트 없이 LED 자체를 광원으로 활용하기에 밝기·색재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마이크로LED TV가 상업용으로 제작됐다면 이번에는 일반 가정을 타깃으로 한 '더월 럭셔리'가 출격한다. 앞서 나온 제품보다 두께를 절반 이하인 약 30mm까지 줄일 것으로 보인다.
또 Q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처음으로 탑재되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TV인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의 신제품, TV와 PC·스마트폰 같은 주변기기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리모트 액세스' 기능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88형 8K OLED TV를 공개한다. 88형 8K OLED TV는 지난해 IFA 2018에서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8K OLED TV는 3300만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다. 화면 사이즈에 관계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해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도 처음 내놓을 예정이다. 8K 슈퍼 울트라HD TV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 기술을 더해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또 약 1나노미터(nm, 10억 분의 1미터) 크기 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정확한 컬러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뒤쪽 전체에는 LED를 촘촘하게 배치하고 LED 광원을 각각 제어해 명암비를 높였다.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 OLED TV도 공개 여부도 관심사다. 롤러블 OLED TV는 TV를 보지 않을 땐 화면을 말려 박스 안으로 들어가고, TV를 켜면 아래에서 위로 화면이 펼쳐지는
지난해 CES 2018에서 LG디스플레이는 시험생산 단계인 롤러블 OLED를 선보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실제 고객이 구입할 수 있는 롤러블 TV 완제품을 LG전자가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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