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 개발업체 티움바이오는 지난해말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와 폐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NCE40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출 규모는 계약금 100만달러를 포함해 임상 단계별 성공에 따라 총 7400만달러(약 820억원)에 달한다.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와 항암제로 동시에 개발 중인 물질로, 이번 계약은 폐섬유증에 한정된다. 아직 임상시험에 진입하지 못한 초기 단계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 불명의 폐손상 및 섬유화로 5년내 환자의 60% 이상이 사망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시장규모는 2015년 약 1조원에서 2025년 3조5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계약에 따라 키에지는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를 맡는다. 키에지는 호흡기 질환 영역의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판매하는 제약
티움바이오는 2016년 SK케미칼의 신약 개발부서가 분사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면역항암제, 섬유증 및 혈우병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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