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요즘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최대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가 물가 급등인데요.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OECD 국가 평균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자세한 소식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유가로 촉발된 물가 급등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닙니다.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들도 10년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물가 급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한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어느 정도나 될까.결론부터 말하면, 숫자로 나타난 우리나라의 물가 정책은 낙제 수준입니다.6월 기준, OECD 가입 국가 30개 국가의 평균 물가상승률은 4.4%였습니다.반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은 5.5%로, 평균보다 1.1% 포인트나 높았습니다.우리보다 물가상승 폭이 컸던 나라는 아이슬란드, 터키, 체코 등 5개 나라에 불과합니다.또, 7월 물가가 5.9% 급등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OECD 국가와의 물가상승률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표한형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달러화에 대한 환율 상승으로 인해 수입 물가가 크게 올랐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높기 때문에 물가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우리나라의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22.3%로, OECD 30개 국가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았습니다.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소비자물가에 민감한 전기, 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임금 인상 압력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 유독 높은 물가 상승으로 고전하고 있는 우리 경제의 현실은, 오는 목요일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